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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쉽지 않은 글쓰기, 해결 방안

그래, 지금부터라도 기록하자

방구석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형이 초등학생 때 쓴 삶쓰기를 발견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엔 ‘형은 초등학생 때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궁금해서 결국 읽어 버렸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형의 삶쓰기

 

위 삶쓰기를 보면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아무 말이나 써놓은 것 같지만, 수년이 지난 후에 읽어보니 이렇게 재밌을 수가 없습니다. ‘형 말고, 나는 초등학생 때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문득 생각이 들어 제 삶쓰기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방구석 청소는 없던 일로 됐습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깝게도 제 삶쓰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진짜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그 삶쓰기를 귀찮게만 여겼던 제 유년시절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써놨던, 지금 다시 읽으면 굉장히 재밌을 텐데 말이죠. 이 강력한 아쉬움 때문인지, 지금부터라도 저의 경험들을 기록하고자 하는 욕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가기엔, 기록할만한 소중한 일상들이 너무나 많았었죠. 그래서 시작하겠습니다. 저만의 글쓰기를요!

…라고 1년 전부터 “다짐”만 해왔습니다

잊고있었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글쓰기를 해본 경험이 거의 없었다는 걸요. 저런 다짐을 한다고, 평생 안 해왔던 글쓰기를 하루아침에 해낼 리가 없죠. 그렇게 다짐과 실패를 반복하다 허망하게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렇듯 생각만 하고, 정작 실행에 옮기기 힘들다는 점이 저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때 그때는 그 누구보다 잘 해낼 자신이 있다는 것이 저의 강점입니다. 그랬던 경험이 정말 많았거든요. 혼자서 다짐만 하다가는 평생 실행 못할 것이 뻔히 보였기에, 저를 이끌어줄 사람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게 발견한 게 글또라는 커뮤니티입니다.

 

글또(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글또는 글 쓰는 개발자들의 모임입니다. 제가 인공지능을 공부할 때 옆에서 많이 리드해 준 성윤 님께서 직접 운영하기도 해서 더 관심이 갔습니다. 앞서 말했듯, 저는 공동 목표를 여럿이서 함께 한다면 꽤 잘 해냈던 경험이 많습니다. 이제 공동 비전을 가진 수많은 개발자분들과 함께하기에 제 다짐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발자분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같은 관심분야를 가진 동료를 얻을 수 있게 된 건 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