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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Docker

Udemy : Docker & Kubernetes 후기

이번에 글또 커뮤니티에서 좋은 기회로, 유데미의 Docker & Kubernetes 강의 쿠폰을 선물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전에 도커를 공부해 보고자 두툼한 책을 샀었지만, 혼자서 많은 양을 공부하기란 쉽지 않더군요ㅜ

 

그런데 이번엔 글또에서 강의를 함께 공부할 스터디원을 만났습니다!

저는 함께하면 항상 끝까지 잘 완주하는 장점이 있는데,

역시 이번에도 함께 강의를 잘 완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기념으로, 제가 들었던 강의의 솔직한 후기를

좋았던 점, 배웠던 점, 아쉬운 점, 앞으로 바라는 점에 대해서 후기를 하며, 자축을 하고자 합니다.

 

후기

Liked(좋았던 점)

[추상적인 개념을 도식화로]

도커와 쿠버네티스는 개념 자체가 굉장히 추상적입니다.

이 강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그 추상적인 개념과 구조에 대해서 이해하기 쉬운 도식화를 자주 보여줬던 점입니다.

우리가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장난감처럼 생긴 분자 모형을 보고 만지작 거리면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화학적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듯이,

추상적인 도커와 쿠버네티스의 개념을 명확한 도식화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emptyDir : Pod 내부에 volume이 생성되므로, pod가 죽으면 함께 사라짐
  • hostPath : Node 내부에 volume이 생성되므로, pod가 죽더라도 volume은 유지됨
  • persistentVolume : pod와 Node와 독립적인 곳에 volume이 생성되므로, pod와 Node에 의존적이지 않고 영속적인 volume이 가능함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강의 초반에는 도커와 쿠버네티스에 대한 감을 익히기 위해, 우선은 로컬시스템에서 이들을 다루게 됩니다.

하지만, 보통 AWS나 AZURE, GCP와 같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들을 배포하곤 하죠.

해당 강의에서는 AWS를 통해 도커와 쿠버네티스를 배포하는 여러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제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일반 인스턴스인 EC2와 도커를 위한 ECS를 둘 다 활용해 보면서 어떤 점에서 ECS가 더 간편한지, EKS에서는 어떤 점이 더 간편한지 등, 다양한 방면의 실습을 통해 클라우드로 배포하는 여러 활용법을 접했다는 것입니다.

Learned(배운 점)

[Docker File의 각 요소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도커를 처음 공부할 때, 도커 파일의 구성요소를 보면서 경악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CMD와 RUN, ENTRYPOINT, 다 비슷해 보이는데 뭐가 다를까?”

“COPY로도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고, Volume으로도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는데, 뭘 쓰지?”

공부하면서 헷갈려했던 부분을,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실습을 통해 확실히 짚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volume 유형]

도커와 쿠버네티스를 공부하면서 가장 재밌게 공부했던 부분은 볼륨입니다.

컨테이너의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가 컨테이너 내부에는 중요 데이터가 저장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컨테이너는 항상 stateless 하길 권장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볼륨을 통해 컨테이너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영속적으로 보관하게 되죠.

그런데 이 볼륨의 유형이 정말 다양하고, 각 유형마다 장단점들이 있습니다.

물론, 해당 강의에서 각 유형마다 적절한 실습이 있었기에,

어떤 상황에서 어떤 유형의 볼륨을 사용해야 할지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Lacked(부족했던 점)

[실습 시 aws 기본 지식이 부족했던 점]

강의에서 클라우드 배포를 위해 AWS 서비스를 활용하는데,

도커와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지만, 꼭 알아야 하는 클라우드의 여러 개념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VPC, IAM롤, 보안그룹 등등 AWS의 여러 사전지식이 없다 보니,

뭔가를 놓치고 강의만 따라 하는 기분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부족한 점을 잘 캐치했고, 꼭 알아가자는 다짐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어 번역]

해당 강의는 영문 강좌로, 한국어 자막을 지원해 줍니다.

강의 초반에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후반부로 갈수록 번역이 잘 된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드는 구간이 몇몇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추상적인 개념을 말로 설명하는 것부터 어려웠을 테고, 그것을 또 한 번 번역으로 꼬아지니 자막만 보고 한 번에 이해하는 게 불가능하다곤 생각했습니다.

저희 스터디원들 중 몇몇은 아예 영어 스크립트를 보거나, 한글 자막을 끄고 보니 더 잘 이해가 된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영어 실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Longed for(바라는 점)

열심히 운전면허를 땄는데 장록 속에만 넣어두는 건 너무 아쉬운 일입니다.

지금 이 파릇파릇하게 피어나려는 도커와 쿠버네티스에 대한 개념을 그냥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실제 업무나 사이드프로젝트에서 직접 적용해 보면서 내재화를 하려 합니다.

이제는 강의를 통해 도커와 쿠버네티스에 대한 큰 숲을 맛봤으니, 직접 활용하면서 마주치는 각종 문제들은 검색을 통해서 채워가면서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함께 하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해당 강좌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스터디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매주 온라인으로 만나 2명을 선택해서, 공부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저는 이런 스터디활동이 처음이었는데, 너무나 유익해서 꼭 스터디를 하시길 추천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스터디를 통해 얻은 점들입니다.

 

[길고도 긴 강의를 재밌게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강의는 약 24시간가량이 됩니다. 코로나 때 온라인 강의를 들어본 학생분들은 잘 아실 테지만, 20분짜리 강의 하나 듣는 것도 생각보다 벅찹니다. 그런데 혼자 24시간이나 되는 강의를 듣고자 한다면, 중간에 내려 포기할 가능성이 크죠. 스터디를 통해 매주 내용을 공유하고 약간의 강제성이 있다면, 긴 여정을 비교적 수월하게 완주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공부하면서 위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하다 보면, 내가 어려워했던 부분은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어려워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게 나만 어려워했던 게 아니구나!”라는 걸 인지하는 것 자체가 큰 위안이 되고, 계속하게 되는 힘이 되어주더라고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스터디로 예를 들자면, 실무에서 도커와 쿠버네티스를 직접 활용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덕분에 현업에서의 도커와 쿠버네티스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고, 관련 질문을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해당 강좌를 선물로 주신 글또와 유데미께 감사드리고,

함께 공부하면서 도와준 스터디원 분들께 인사를 드리며 후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